거래량이 평소의 1.3배라는 건 어떤 신호인가
단타 레이더의 주목 종목 카드에는 "거래량 3.2배"처럼 배수가 크게 적혀 있습니다. 이 숫자가 어떻게 계산되는지,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무엇이 다른지, 그리고 왜 거래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지 설명합니다.
비율은 이렇게 계산합니다
사이트에 표시되는 배수는 오늘 거래량 ÷ 직전 20거래일의 하루 평균 거래량입니다. 오늘을 뺀 지난 한 달 동안 하루에 보통 얼마나 거래됐는지를 구하고, 오늘이 그보다 몇 배인지를 보는 것입니다. 1.0배면 평소와 같고, 2.0배면 평소의 두 배가 거래됐다는 뜻입니다.
거래량은 한국거래소(KRX)가 장 마감 후 확정하는 공식 수치를 증권 정보 페이지를 통해 수집합니다. 장중 잠정치와 마감 후 확정치가 조금 다를 수 있어, 사이트는 항상 장 마감 후 값만 씁니다.
왜 1.3배와 1.5배인가요
주목 종목의 조건 중 하나는 거래량이 평소의 1.3배 이상이라는 것입니다. "돈이 새로 들어오고 있다"는 최소한의 증거로 잡은 선입니다. 너무 낮게 잡으면 평범한 날까지 걸리고, 너무 높게 잡으면 이미 소문이 다 퍼진 뒤에야 걸립니다. 1.3배는 그 사이에서 운영자가 정한 값이고, 점수를 매길 때는 배수가 클수록 가점을 더 줍니다(5배까지).
주의 종목(이탈)은 1.5배 이상을 요구합니다. 내리는 날의 거래량 증가는 "누군가 서둘러 판다"는 뜻이라, 오르는 날보다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두었습니다.
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릅니다
거래량은 "몇 주가 거래됐는가", 거래대금은 "얼마짜리 돈이 오갔는가"입니다. 거래대금은 대략 주가 × 거래량입니다. 주가가 500원인 종목의 100만 주와 주가가 50만 원인 종목의 1,000주는 거래량은 1,000배 차이지만 거래대금은 같습니다.
그래서 단타 레이더는 종목을 걸러낼 때 거래량이 아니라 하루 거래대금 30억 원 미만인 종목을 먼저 제외합니다. 거래대금이 너무 작으면 몇 사람의 매매만으로도 거래량 배수가 크게 튀어, 비율이 의미를 잃기 때문입니다. 주가 1,000원 미만인 종목을 빼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.
거래량만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
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에는 주가 흐름과 무관한 이유가 많습니다.
- 대주주나 기관이 장 시작 전에 큰 물량을 한 번에 넘기는 블록딜이 있으면 하루 거래량이 몇 배로 뛰지만, 시장의 매수세와는 관계가 없습니다.
- 유상증자, 무상증자, 액면분할 뒤에는 주식 수 자체가 늘어 거래량이 구조적으로 커집니다. 이 경우 지난 20일 평균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습니다.
- 코스피200 같은 지수 편입·제외가 발생하는 날은 지수를 따라가는 자금이 기계적으로 사고팔아 거래량이 급증합니다.
- 보호예수 해제,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처럼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이벤트도 거래량을 키우지만 방향은 오히려 아래입니다.
이런 경우를 거래량 숫자만으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. 단타 레이더가 종목마다 최근 뉴스 제목을 붙여 두는 이유가 이것입니다. 배수가 크게 나온 종목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뉴스로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확인하는 순서
거래량 배수가 큰 종목을 봤다면, 먼저 그날 공시나 뉴스가 있었는지 확인하고, 다음으로 이동평균선 배열과 RSI가 어떤 상태인지 보고, 마지막으로 그 조합이 과거에 얼마나 맞았는지를 성적표에서 확인하는 순서를 권합니다. 이 글을 만든 시점까지 채점이 끝난 추천일은 2일이고, 그동안 주목 종목이 다음 날 오른 비율은 평균 25%, 다음 날 평균 등락은 -2.9%였습니다. 주의 종목이 다음 날 내린 비율은 75%였습니다. 이 숫자는 매일 바뀌므로 최신 값은 첫 화면의 성적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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